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니 멜로야 네가 떠난 자리 위로 오늘은 하얀 눈이 천천히 내려앉았어 눈송이 하나가 손끝에 닿을 때 그 안에서 네가 나를 바라보는 듯해 말 없이, 하지만 또렷하게 .. 가슴이 조용히 흔들리는 건 그리움이 오래 잠들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네가 잠시 다녀간 온기의 흔적 때문일까 멜로야 너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빛으로 남아 있는 존재라는 걸 나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 하얀 별처럼 작고 맑았던 너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내 마음 어디에도 여전히 있는 너 오늘도 내게로 내려온 눈 속에서 너는 잠시 아주 잠시 숨을 쉬고 간 듯했어 보고 싶다 멜로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