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P4 Romantic Love
꼭꼭 잠글 수 있다면 좋겠어
준비가 됐을 때 펼칠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어
나는 네게 내성이 없어 거침없이 덮치는 파도. 겁도 없이 너를 삼킨다
삐져나올 듯한 마음을 다듬고,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숨긴다
우리가 나눠 쓴 비누에서 풋풋한 향기가 나
한입 베어 문 푸른 풋사과의 향
깨끗이 씻었지만 미끄러지는 땀에 웃음을 터트리기
서툰 마음씨에 콩닥대는 마음
닿아 있는 손끝이 뜨거워 부채질을 하는데, 이건 너를 볼 때면 부는 바람
고장 난 선풍기가 마음을 흔든다
한껏 고른 편지지에 써 내려가는 마음
들킬 자신이 없어 덮는데, 이건 내 마음이 아니라 타버린 편지지의 마음
흔들리지 않는 마음이야. 이건 점점 타오르는 감정이야
미룰 수 있는 사랑이 있어?
네가 달콤한 사탕을 넣어줄까 입안에 넣어둔 마음을 삼킨다
완벽범죄의 사랑. 반짝이는 여름 아래 뱉을 수 없는 사랑.
💌 From the story of JOY, with writer JeongEun Ch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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